AWS DNA 4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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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는 Digital Native Architects의 줄임말로, AWS Korea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입니다. 약 3개월 동안 AWS DNA 4기에 참가하며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DNA 프로그램에 지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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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회사 슬랙 채널에 AWS Game Day 참가자를 모집하는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 Game Day라는 것을 처음 들었고 AWS 리소스 사용 경험이 적어서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Game Day라는 프로그램에 호기심이 생겨서 Game Day 우승 팀들의 인터뷰(#1, #2)를 찾아보고 회사에서 Game Day에 참가하셨던 분들을 직접 인터뷰 했습니다. 팀을 맺어서 실시간으로 장애에 대응한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승 팀들의 인터뷰를 보다가 알게 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이번에 4기로 참가했던 AWS DNA(Digital Native Architects)입니다. AWS에선 DNA를 AWS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클라우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약 3개월 동안 교육도 받고 네트워킹도 하고 해커톤이나 JAM 대회에 참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멤버분들이 팀을 맺어서 Game Day에 참가하셨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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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을 통해 이전 기수분들의 후기를 읽어본 후, 다음 기수의 DNA 프로그램을 모집하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마침 올해 봄, 회사 슬랙을 통해 4기 온라인 설명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며칠 후 합격 메일을 받고 4기 멤버로 선발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aws-dna-mail

2. DNA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다.


DNA 프로그램은 8개의 세션과 1번의 네트워킹 데이, 그리고 해커톤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세션/네트워킹 데이/해커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션

aws-dna-schedule

세션은 SA분들께서 특정 주제와 관련된 AWS 서비스들을 소개해 주시며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배경지식, Best Practice, 실습 과제 등에 대해 안내해 주시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고, 온라인으로도 참가가 가능해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세션을 들은 이후에는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실습 과제가 제공되었습니다. 실습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AWS 크레디트가 넉넉하게 주어진 덕분에, 평소에는 잘 건드리지 못했던 AWS 리소스들에 꽤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세션 덕분에 App2Container, Control Tower, QuickSight 등 다양한 AWS 서비스를 공부하고 활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세션은 Chaos Engineering인데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분야인데 SA 님께서 설명을 실습과제도 알차게 준비해 주셔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실습 과제의 경우, 마침 버즈빌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Spinnaker, 테라폼, 쿠버네티스를 이용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매번 세션을 시작하기 전에는 프로그램 운영진분들이 준비하신 복습 퀴즈를 풀었는데요. 저번 세션에서 배운 내용을 묻는 퀴즈도 있고 재미있는 난센스 퀴즈도 있어서 조금 더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세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은 퀴즈 1,2,3등에게 선물도 주셨는데, 제가 마침 2등을 해서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aws-dna-quiz

네트워킹 데이

평소에 오프라인으로 세션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어느 정도 서로 얼굴을 익히셨던 것 같지만, 저처럼 온라인으로만 참여한 사람들은 같은 기수 멤버들과 직접 이야기할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진분들께서 네트워킹 데이를 마련해 주셨고, 피자와 맥주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어색할 때 풀어볼 수 있는 질문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운영진분들이 많은 신경을 쓰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가벼운 질문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소소한 대화도 하고, “최근에 관심 있는 기술은?” 등 개발 관련 주제들도 기억납니다.

해커톤

원래 저는 JAM 대회에 관심이 있어서 DNA 프로그램에 지원했지만, 이번 기수는 JAM 대회 대신 해커톤을 수행했습니다. 저는 7팀의 팀장으로 참가해서, Team Productivity Newsletter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표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AWS 리소스를 이용해서 아키텍처를 설계해보는 경험이 처음이었는데요. 직접 고민하면서 설계해보니 다른 사람이 그린 아키텍처를 봤을 때 이해하는 정도가 훨씬 올라갔습니다. 해커톤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계시는 팀원분들과 논의하고 SA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다른 분들의 지식을 공유 받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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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아키텍처 설계, 개발, 발표로 이어지는 과정을 모두 수행하고 나니 성취감도 정말 컸습니다. 사실 저를 포함해서 해커톤 팀원분들이 회사에 다니시면서 참가하시는 거라 논의할 시간도, 개발할 시간도 쉽게 낼 수 없어서 진행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한번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각자 맡을 부분을 분배하고 난 후에는 책임감 있게 개발도 하시고 자료도 잘 만들어주셔서 발표하는 입장에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저희 팀은 결국 2등으로 선정되어 15만 원 상당의 필름 카메라를 받았습니다. 1등 팀은 “재난 실시간 상황 공유 서비스”를 개발하신 팀이었는데요. 발표 도중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연하시는 것을 보면서 결과물의 퀄리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팀 직전에 1등 팀이 발표하시는 차례여서 더 집중해서 봤는데, 아직 다른 팀들의 발표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팀이 1등을 할 것 같다"라는 확신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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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하며


해커톤을 마지막으로 DNA 4기 프로그램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8월 27일이 해커톤 발표날이었으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네요. 몇 달 동안 매주 목요일은 항상 DNA 세션을 듣는 날이라 비워둬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굉장히 홀가분합니다. 해커톤에 참여해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는 점과 AWS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에 더 자신감이 붙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열심히 사는 분들도 많아서 동기부여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이후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자격증을 취득해 보려고 합니다. 원래도 관심이 있었던 자격증인데 AWS DNA 프로그램에서 자격증 시험 응시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하셔서 이번에 응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험 비용이 150 USD라서 사비를 들여서 보기에는 은근히 비싸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다행입니다.

DNA 프로그램 덕분에 알찬 3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운영진분들께 감사하며, 혹시나 다음 기수 참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참가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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